강남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 일반 단지의 2배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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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선거후 규제완화 기대
이달 0.04%↑… 일반 단지는 0.02%↑

서울 강남구의 재건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일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의 2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2일 기준) 서울 강남구 재건축 단지 매매가격은 0.04% 올랐다. 이 같은 상승률은 같은 기간 강남구 일반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0.02%)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이런 시장 흐름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가격동향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29일 기준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8% 올라 서울 전체 매매가격 상승률(0.05%)을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 측은 “압구정동과 개포동 위주로 상승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최근 압구정 재건축 단지가 조합 설립에 속도를 내고 있는 데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실거래가는 계속 오르고 있다. 35층 층수 규제가 풀리면 압구정동 재건축 단지들은 한강 조망권이 확대되는 동시에 사업성도 개선된다. 실제 압구정동 신현대11차(전용면적 110m²)는 이달 1일 역대 최고가인 32억5000만 원에 팔렸다. 압구정3구역에 있는 현대아파트 1차(전용 196.21m²)의 3월 매매가는 63억 원으로 2월 매매가보다 11억 원 이상 올랐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강남재건축#재건축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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