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SIS “北영변 핵시설서 연기”… 연료봉 재처리 우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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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영변에서 핵물질 추출에 사용되는 시설들이 가동 중이라는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 싱크탱크 CSIS의 북한 전문 매체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최근 4주간 북한 지역을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사진에서는 영변 방사화학실험실(RCL)과 관련 화력발전소 건물 두 곳에서 증기 혹은 연기로 보이는 기체가 뿜어져 나오는 장면이 포착됐다. 방사화학실험실은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추출하기 위해 사용 연료봉을 재처리하는 시설이다.

매체는 방사화학실험실 굴뚝에서 증기나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은 상업위성에 자주 관측되는 현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또 이 사진 자체가 재처리 활동을 알 수 있는 지표는 아니지만 누군가 이 건물을 점유해 열을 가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美csis#북영변#핵시설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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