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는 새로운 기회”… 조직 개편해 전략 경영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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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특집]신한금융그룹

‘Finance for Impact.’

최근 신한금융그룹은 이 같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추진 원칙을 내걸었다. ‘이해관계자와 함께 변화하는 금융의 선한 영향력’이란 의미가 담겼다. 금융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그룹뿐 아니라 모두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 나가겠다는 취지다.

신한금융그룹은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고도화하고, ‘희망사회 프로젝트’와 ‘혁신성장 프로젝트’를 양대 축으로 고객과 사회, 국가의 가치를 함께 높이는 공유가치창출(CSV) 경영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2018년부터 그룹의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그룹사별로 전략·지속가능부문 최고책임자(CSSO)를 임명해 ESG 전략을 실제 경영활동에 반영하고 있다.

ESG 요소를 핵심 사업에 반영하는 데는 조용병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 회장은 올해 2월 그룹사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ESG추진위원회’에서 “ESG가 기업의 리스크 요인으로 점검되는 단계를 넘어 새로운 기회 창출의 영역임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단계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며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대비하고 기업의 회복 탄력성을 키우는 백신과도 같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본격적인 지속가능 성과 창출을 위해 △‘Zero Carbon Drive’를 통한 친환경 추진체계 강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 △신뢰경영 체계 확립을 목표로 ESG 관련 사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선언한 ‘Zero Carbon Drive’를 통해 자산의 탄소배출량까지 정밀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내걸면서 친환경 금융의 새로운 표준에 다가서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 사회적 가치측정 모델인 ‘신한 SVMF(Social Value Measurement Framework)’를 통해 다양한 ESG 활동의 사회적 가치를 보다 정교하게 측정하고, 이를 전 그룹사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은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실시했다. 신한금융은 전략·지속가능부문(CSSO) 산하에 ESG 기획팀을 신설해 그룹 전체 ESG 전략 추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해 새로운 금융 트렌드를 선도할 계획이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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