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 나선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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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충심의위원회 상설 운영
전문 변호사-노무사 등 구성

부산시에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 상설위원회가 구성됐다.

시는 4일 “이 위원회는 그동안 성희롱·성폭력 판단 및 징계요구 의뢰 사항에 대해 비상설로 운영됐으나 관련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최근 상설위원회로 기능이 강화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피해자 보호 및 행위자에 대한 조치, 재발 방지에 관한 사항,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지원에 필요한 시책 추진, 추진계획 이행 여부 평가 등에 대해 자문하고 심의한다.

최근 위촉된 심의위원은 당연직인 시 감사위원장, 행정자치국장, 여성가족국장 외에 12명이다. 위원은 성희롱·성폭력 관련 단체 1명,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관련 전문가 5명, 전문지식이 있는 변호사 또는 노무사 4명, 부산공무원노조 추천 1명, 부산여성가족개발원 추천 1명 등이다.

시 산하 성희롱·성폭력근절추진단은 최근 위원회가 성희롱·성폭력 근절 추진계획을 심의·의결함에 따라 올해 소규모 토론형 폭력 예방 교육 실시, 피해자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아내는 인터뷰 중심 질적 실태조사, 시장 등 정무직 공무원 임기 시작 시 성희롱·성폭력 방지 서약, 가해자 강력한 인사 조치, 상급자 연계책임제를 추진한다.

신고부터 그 이후까지 피해자 보호 수칙을 정비하고 의료비·주거지원비 등 피해자 직접 지원 같은 성폭력 대응 체계도 구축한다.

이병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시는 공정성과 전문성 강화로 구성된 고충심의위원회 운영을 통해 직장 내 성희롱·성폭력 근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부산시#성희롱#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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