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혈액, 헌혈 참여 필요하다[내 생각은/전원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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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가 되면 계절적 요인으로 헌혈자가 줄어드는 시기인 데다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혈액 보유량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다. 혈액이 부족해 중증환자들이 제때 수혈받지 못하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 혈액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서 대한적십자사 직원들은 오늘도 헌혈자를 구하기 위해 추위를 잊은 채 나서고 있다. 지금의 혈액 수급은 위기 단계 중 ‘주의 단계’(적혈구제제 3일분 미만)로 텅 빈 혈액보관 냉동고에서 혈액 부족 사태를 엿볼 수 있다. 안정적인 의료 활동에 필요한 적정 혈액 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전국 헌혈의 집과 헌혈버스는 매일 소독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있다. 모든 방문자의 발열 여부와 여행 기록, 호흡기 증상 등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헌혈자 보호와 안전한 혈액 공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도 사랑의 헌혈에 참여하는 헌혈자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 건강한 국민들이 조금만 더 돕는다면 혈액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희망이 될 것이다.

 
전원균 대한적십자사동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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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적십자사#헌혈#혈액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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