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군포아파트 사고없게” 경기 6870개 단지 옥상문 조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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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내년 1월까지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옥상 출입문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2일 사망자 4명이 발생한 군포 아파트 화재사고 재발을 막기 위한 취지다. 사망자 2명은 대피 과정에서 상층부로 이동하다가 옥상 계단참에서 연기에 질식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조사 대상은 경기도 내 아파트 6870개 단지 5만2251동이다. 소방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옥상출입문 설치 실태 조사부’ 점검표를 나눠주고 1차 검사를 맡긴다. 이후 시군 소방당국이 옥상으로 대피하는 데 구조적인 문제점은 없는지 등 미흡한 부분을 현장 조사한다. ‘119 소방안전 패트롤 단속반’과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차단 여부 등 법규 위반 행위도 단속한다.

소방재난본부는 화재 발생 시 옥상 문이 열리는지, 피난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등을 살펴보고 피난 공간이 없는 경우 주민들이 이 사실을 미리 숙지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어두운 곳에서 눈에 잘 띄는 야광 스티커 형태의 안내 표지판을 제작해 옥상 출입문에 부착할 수 있도록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옥상 출입문 안전관리 실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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