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생활치료센터-별도 시험장 등 확진-격리자 3900여명 수용 가능
주말 시작 수시 대학별고사도 우려… 확진-자가격리땐 응시기회 제한
당국 “감염으로 불합격, 구제 못해”

교육부에 따르면 2일 현재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 중 수능에 응시하기로 한 사람은 각각 35명, 404명이다. 확진자는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자가격리자는 일반 수험생과 떨어진 별도 시험장에 배치돼 수능을 치를 예정이다. 교육부는 수능 당일 새벽에 확진 판정을 받거나 자가격리 대상 통보를 받아도 시험에 응시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는 확진자 205명, 자가격리자 377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시험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걱정은 여전하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탓에 일반 시험실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후 수험생 확진자와 자가격리자가 급증했다.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수험생 확진자는 21명, 자가격리자는 144명이었다. 불과 5일 만인 1일 확진자는 37명, 자가격리자는 430명으로 증가했다. 무증상 감염자 역시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2일 수능 준비 상황을 브리핑하며 “수능 시험장에서 감염돼 확진되는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여러 가지 예방 조치를 하는 것”이라며 “만약 그런 경우에도 확진자가 생겼다면 일반 원칙에 따라 똑같이 적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따로 대학별 고사를 치르게 하는 등 별도의 구제책을 적용할 수 없다는 취지다. 박 차관은 “수능 직후인 12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돼 대학별 고사가 지역 감염의 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수험생은 무엇보다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고, 국민도 부모의 마음으로 생활방역 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강조했다.
최예나 yena@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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