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도 기부 릴레이 기대[내 생각은/김은경]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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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사랑의 온도탑 제막 행사를 열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사회 분위기를 감안할 때 기부 규모도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지자체가 모금 목표액을 하향 조정했다고 한다. 날씨는 점점 추워지고 우리 사회가 보듬어야 할 많은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 시간에도 애타게 도움을 기다리는 홀몸노인과 소년소녀가장의 외롭고 힘든 삶을 따뜻한 마음으로 껴안아야 하지 않을까. 기부는 한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척도이자 날로 각박해져 가는 우리 사회를 어루만지고 공동체를 살맛나게 만드는 주요한 원동력이다. 아울러 기부는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에게 감사와 행복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기부의 힘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공동체가 건강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우리 사회를 한 단계 성숙시키는 한 축인 기부문화가 더욱 퍼져 나가길 기대해 본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하는 정성이 누구에게는 더없이 소중한 사랑의 불씨가 될 수 있음을 기억했으면 한다. 작은 정성을 나부터 당장 실천해야겠다.

김은경 서울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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