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SA투데이는 19일 “PGA투어 동료들이 임성재에게 ‘아이언 바이런’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전했다. 현대 스윙의 대부 바이런 넬슨(1912∼2006)에게 경의를 표하는 별칭이자 1974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공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제작한 로봇의 이름이기도 하다. 임성재가 이 별명을 얻은 것은 넬슨과 같은 정교한 아이언 샷 덕분이다. 메이저 대회 5승을 포함해 PGA투어에서 54승을 거두고, 1945년 한 해에만 35개 대회에 참가해 18승을 올렸던 넬슨은 일관된 스윙과 정확도 높은 샷이 트레이드마크였다.
임성재도 스윙의 일관성과 정확도가 높은 선수로 꼽힌다. 2019년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부단장이었던 제프 오길비(43·호주)는 “임성재는 ‘스윙 머신’과 같이 늘 일관된 스윙을 한다”고 말했다. 투어 2승을 거둔 해리스 잉글리시(31·미국)는 “임성재는 가장 일관된 아이언 샷을 하는 선수 중 한 명이다. 앞으로 많은 메이저 대회에서 경쟁하고 우승하면서 오랫동안 투어에서 활약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는 “임성재가 마스터스에서 기록한 15언더파는 역대 84차례의 마스터스 중 4차례(실제로는 7차례)를 제외한 나머지 대회에서 우승할 스코어이며, 2014년 2위를 한 조던 스피스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이라고 썼다.
임성재는 19일 밤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아일랜드 리조트에서 막을 올린 PGA투어 RSM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에서 시즌 첫 승이자 통산 2승에 도전한다. 개막에 앞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임성재는 이사 계획도 밝혔다. 그동안 호텔 생활을 하며 투어를 했던 임성재는 이달 말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마련한 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는 “2년 전 콘페리 투어(2부)를 뛸 때부터 가끔씩 애틀랜타에 가서 연습도 하고 그 지역에 잠시 있어 봤는데 분위기가 좋았다. 공항에 한국 직항편도 있고 골프 연습하는 환경 등 여러 가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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