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리턴매치 “복수의 칼” “왕조 사수”

김배중 기자 입력 2020-11-16 01:00수정 2020-11-1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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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부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크게보기그래픽 김충민 기자 kcm0514@donga.com
한 팀은 꾸준했고, 다른 한 팀은 먼 길을 돌아왔다. 17일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NC와 두산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우승 트로피를 놓고 4년 만의 맞대결을 벌인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은 꾸준했다. 2015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6년 연속 KS 무대에 오르며 3번 우승했다. 2016시즌 창단 후 처음으로 KS에 오른 NC에 1승도 안 내주며 가을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하게 하기도 했다.

왼쪽부터 이명기 양의지.
2016시즌 KS 진출 후 한동안 ‘황금기’를 누릴 줄 알았던 NC는 다시 KS에 오르기까지 4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그사이 최하위(2018년)로 추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2019시즌을 앞두고 두산에서 뛰던 포수 양의지(33)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NC는 양의지가 주장을 맡은 올해 다시 날아올랐다. 시즌 개막 이후 3일(5월 10∼12일)을 제외하고 내내 선두 자리를 지켰다. 키움, LG, KT가 호시탐탐 선두 자리를 노렸지만 추격을 허용하지 않던 NC는 오히려 시즌 막판 승차를 벌리는 저력을 보이며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쥐었다. 4년 전에는 정규시즌 2위에 오른 NC가 도전자 입장이었다면, 올 시즌만 놓고 봤을 때 상황은 반대다.

이번 KS는 ‘창과 창’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팀 타율이 0.293(두산), 0.291(NC)로 리그 1, 2위였던 두 팀은 서로를 만났을 때 타격이 불을 뿜었다. NC는 두산을 상대로 타율이 0.293까지 올랐고 두산도 NC를 상대로 타율이 0.297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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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이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평균자책점 4.31로 리그 1위였던 두산 마운드는 NC 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점이 5.92까지 치솟았다. 평균자책점 4.58로 5위 안에 들던 NC 마운드도 두산 타선을 만나면 평균자책점이 5.74로 올랐다.

왼쪽부터 박건우 허경민.
양 팀 1차전 선발로 리그 다승 1, 2위에 오른 알칸타라(두산·20승), 루친스키(NC·19승)의 등판이 유력하지만 이들의 호투를 낙관하기 힘든 이유다. 루친스키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3.50으로 평범했다. NC에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63으로 강했던 알칸타라는 자신의 첫 가을무대에서 담 증세 등으로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5로 다소 부진했다. 가을무대에서 펄펄 날고 있는 플렉센도 정규리그에서 NC를 상대로 3경기에서 1패(평균자책점 3.00)를 떠안았다. 큰 경기에서 중요한 절묘한 투수 교체 타이밍이 양 팀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타선에서는 동기부여가 ‘확실히 된’ 선수들이 많다. 포수 최초 ‘30홈런-100타점’ 기록을 세운 양의지는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 강한 모습이었는데(타율 0.389), KS 무대에서도 투수들을 잘 다독이는 한편 타석에서도 확실한 한 방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올 시즌 NC를 상대로 펄펄 날았던 두산 박건우(30·상대 타율 0.392)는 KS에서 부진했던 모습(통산 타율 0.176)을 자신이 강했던 팀을 상대로 만회해야 한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기자페이지 바로가기>
#프로야구#한국시리즈#리턴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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