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탄소배출량, 2050년 ‘0’으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6일 0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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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금융권 첫 탄소제로 선언
“탄소배출 많은 기업 투자-대출 축소”

신한금융그룹이 ‘탄소 제로(Zero Carbon)’를 선언하고 2050년까지 그룹이 보유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로 했다.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이나 프로젝트에 대한 대출과 투자를 줄이고 친환경 분야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려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취지다.

신한금융은 13일 이사회 산하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열고 기후변화에 따른 국제협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했다고 15일 밝혔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 제로를 선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파리 기후변화협약에 부합하는 국제기구 과학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자체 탄소 배출량을 2030년 46%, 2040년 88%까지 감축할 예정이다. 또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 배출량은 2030년 38%, 2040년 69%까지 줄이고 이미 배출된 탄소를 흡수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 기업 및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늘려 2050년까지 순(純)배출량을 제로화하겠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친환경 금융 확대는 미래 세대를 위한 금융의 필수 역할”이라며 친환경 금융 확산에 선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신한금융그룹#탄소 제로#기후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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