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달초 개각 단행할 듯

한상준 기자 , 박효목 기자 입력 2020-11-12 03:00수정 2020-11-12 08:34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임기5년차 앞두고 시점 앞당겨
강경화-박능후-김현미 등 대상 꼽혀
정세균 총리 “추미애 장관 언어 절제하고 윤석열 총장은 자숙을” 동시경고
문재인 대통령이 내달 초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에서는 문 대통령이 임기 5년 차를 앞두고 있는 만큼 개각 일정을 앞당기겠다는 취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은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며 “(1차 개각 시점은) 연말연초보다 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가 개각 시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가 매주 월요일 정례 회동을 갖는 점을 감안하면 이미 개각의 폭과 시점에 대한 논의를 끝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권 관계자는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인 다음 달 2일을 전후로 개각이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여권 내에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우선 교체 대상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원년 멤버’들이다. “국민 전체가 성인지 감수성에 대한 집단학습을 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해 비판을 받고 있는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도 교체 대상으로 거론된다. 서울시장 출마가 예상되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도 1차 개각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의 재·보궐선거 예비후보 등록 마감일은 다음 달 8일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서울시장 등 보궐선거에 나설 장관들은 당 후보 등록 일정 등이 고려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에선 원내대표를 지낸 우원식 의원과 친문(친문재인) 진영 핵심으로 꼽히는 윤호중 전해철 의원 등이 입각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몇몇 중진 의원은 이미 검증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추 장관의 경우 윤석열 검찰총장의 거취가 교체의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요기사
한편 정 총리는 최근 연일 충돌하고 있는 추 장관과 윤 총장에게 동시에 경고를 보냈다. 정 총리는 10일 추 장관을 향해 “직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지 않겠는가”라며 “사용하는 언어도 좀 더 절제된 언어였으면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또 윤 총장에 대해서는 “최근의 행보를 보면 좀 자숙하셨으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며 “가족이나 측근들이 어떤 의혹을 받기도 하고 또 수사를 받기도 하지 않았나”라고 했다.

한상준 alwaysj@donga.com·박효목 기자
#문재인 정부 개각#문재인 대통령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