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서도 역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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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누구도 우리의 민주주의 뺏을 수 없다”
대선 선거인단 과반 확보 유력
트럼프 “연방대법서 결정날것”… 부정선거 주장하며 불복 공식화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5일(현지 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건 유권자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의 뒤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자리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너무 많은 전투를 치렀다”며 선거로 분열된 국민의 단합을 강조했다. 윌밍턴=AP 뉴시스
해리스 부통령 후보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5일(현지 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건 유권자의 의지”라고 말했다. 그의 뒤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후보가 자리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위터에 “미국은 너무 많은 전투를 치렀다”며 선거로 분열된 국민의 단합을 강조했다. 윌밍턴=AP 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5일(현지 시간) “누구도 우리의 민주주의를 빼앗을 수는 없다. 지금도, 앞으로도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선 불복을 사실상 공식화하며 대규모 소송전에 나서자 이를 ‘민주주의 파괴’로 규정한 것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불복 방침을 강조하자 트위터를 통해 이런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견에서 “그들(민주당)이 선거를 훔치려고 하는 것을 놔둘 수 없다”며 “많은 소송이 벌어질 것이고 우리는 그 증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연방대법원 판사들이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회견에 앞서 가진 회견에서는 “미국의 대통령을 선택하는 것은 유권자의 의지”라며 “개표가 마무리되고 있고 우리는 곧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바이든 후보는 막바지 개표에서 강한 뒷심을 보이면서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270명)을 확보할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6일 오후 11시 현재 바이든 후보는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에서 49.4%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49.3%)에게 앞서고 있다. 격차는 5500여 표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조지아(선거인단 16명)에서도 역전에 성공했다.

AP통신 등은 개표가 진행 중인 애리조나(11명)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으로 분류해 총 264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조지아주까지 승리하면 당선에 필요한 선거인단 과반을 달성하게 된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승리한다면 애리조나를 제외하고도 과반을 확보하게 된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2020 미국 대선#바이든#트럼프#대선 불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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