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유일 한인 州하원의원 3선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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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의 선택]민주당 ‘떠오르는 스타 17인’ 샘 박
바이든 지지 합동기조연설로 유명세

미국 대선의 판세를 좌우할 핵심 경합주로 떠오른 남동부 조지아에서 주 하원의 유일한 한국계인 샘 박(35·민주·한국명 박의진·사진) 의원이 3선에 성공했다. 그는 올해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내 ‘떠오르는 스타’ 17인 중 한 명으로 뽑혔다. 당시 조 바이든 대선후보를 위한 합동 기조연설을 하며 유명해졌다.

박 의원은 4일(현지 시간) 페이스북에 조지아주 101지역구에서 62%의 지지를 얻어 3선에 성공했음을 알렸다. 그는 “지역구민의 지지와 신뢰에 감사한다. 향후 2년 임기 동안 모두를 위한 헬스케어 접근권을 강화하고 근로자 가족을 돌보고 민주주의 수호에 힘쓰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1985년 조지아에서 태어난 그는 조지아주립대, 아메리칸대 로스쿨을 졸업한 변호사로 2016년 주의회에 입성했다. 정계 입문 때부터 자신이 성소수자임을 밝혔다. 한국어로 된 주의회 소식지 배포 등 한인사회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는 자신의 웹사이트 ‘샘포조지아’에 스스로를 한국전쟁 참전용사의 손자 겸 싱글맘의 아들로 소개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어머니가 믿음, 가족, 근면의 중요성을 심어주셨다. 내가 아메리칸 드림을 추구할 기회를 갖기 위해 어머니가 희생했다”고 밝혔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2020 미국 대선#조지아 하원의원#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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