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청-방습 분야 국내 최고 목표… 관련 특허도 다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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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러스트

㈜지러스트‘VCI 방청필름’.
㈜지러스트‘VCI 방청필름’.
김지택 대표
김지택 대표
서울 금천에 본사, 대전에 공장 및 연구소를 보유한 방청·방습 제조 및 부식컨설팅 전문기업인 ㈜지러스트의 사명은 ‘제로 러스트(Zero Rust)’에서 따온 것이다. 완벽한 방청 기술을 목표로 하는 회사의 경영방침이 사명에서 드러난다.

국내 최초 VCI(Volatile Corrosion Inhibitor·기화성 방청제) 전문업체로 1994년 8월 설립 이래 VCI 방청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가며 빠른 확장을 이뤄냈다. 이 회사의 주력 제품인 VCI 방청 필름은 방청이 요구되는 자동차 및 금속부품 수출과 보관 등의 방청 포장재 분야에서 특히 호평을 받고 있다. 또 VCI 기술을 스트레치 필름, 단푸라, 트레이 등 다양한 플라스틱에 적용해 활용도 또한 넓혔다. 여기에 방청 파우더, 방청 방습제, 고성능 제습제 등 방청 보조제품과 방청유, 녹 제거제도 생산 및 공급 중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던 원동력은 2005년 대전에 설립한 국내 최초의 VCI 전문 연구소다. 품질 및 기술에 집중했던 덕분에 국내 방청·방습 분야에서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할 수 있었다. 연구소는 품질 관리, 신기술 개발뿐 아니라 부식 문제를 겪고 있는 생산 현장에 직접 찾아가 공정개선 컨설팅과 부식관리 교육을 제공한다. 또 기화성 방청성을 24시간 이내에 평가함과 동시에 장기 방청성 테스트를 병행해 제품 신뢰성을 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제품에 대한 만족도를 높여 나갈 수 있었다. 연구소는 2008년부터 180여 개 업체에서 공정개선 컨설팅을 제공했다. 대표적인 사례로 2015년부터 현재까지 현대차그룹의 협력업체를 집중 공정 개선해 방청률을 99.9% 줄여 비용 절감과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꾸준한 신제품 개발 노력의 결실로 방청, 방습 관련 특허를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환경 친화정책의 일환으로 생분해성 VCI 필름, 항균 VCI 필름 개발도 마쳤다. 최근에는 볼트 및 너트 틈새에 녹이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한 방청 볼트캡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지러스트는 2018년부터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오일, 가스 분야에 새롭게 진출했다. 오일 탱크의 부식 방지와 유지를 도와 석유, 가스, 화학 관련 산업 분야에서 발생되는 부식 문제에 차별화 된 방청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의 김지택 대표는 “신사업에도 꾸준히 투자하며 그동안 쌓은 신뢰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차 수소차 신재생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희선 기자 sunny03@donga.com
#중소벤쳐기업#기업#산업#지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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