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후 숨진 인천 18세男 ‘백신과 무관’ 밝혀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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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 불안 확산]부검 결과 부작용 증상 전혀 없어

14일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후 이틀 만인 16일 숨진 인천 고교생(18)의 사인은 백신과 관련이 없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숨진 고교생은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첫 사례였고 유일한 10대다.

2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오후 “부검 결과 A 군의 사인은 독감 접종과 무관하다”는 감정 내용을 경찰에 통보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독감 백신이 문제일 경우 △아나필락시스(호흡 곤란이나 쇼크 같은 부작용) 같은 급성 과민반응 △비위생적 주사로 인한 패혈증 △면역신경계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혹은 급성 산재성 뇌척수염(ADEM) 중 하나에 해당해야 한다.

하지만 부검 결과 A 군은 어디에도 해당되지 않았다. 한 전문가는 “부검 과정에서 주사 맞은 부위의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등 여러 검사를 했지만 백신으로 인한 사망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A 군은 알레르기비염 외에 특별한 기저질환이 없고 접종 전후 이상 증세도 없었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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