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째 독감 접종후 숨져… 동일 백신 사망 첫 확인

이미지 기자 , 강동웅 기자 입력 2020-10-23 03:00수정 2020-10-23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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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접종후 사망, 하루에만 18명… 의협, 정부에 “접종 한주 중단을”
코로나 신규확진 121명으로 늘어… 트윈데믹 대응 심각한 차질 우려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인플루엔자(독감)의 동시 유행을 막기 위한 이른바 ‘트윈데믹’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독감 예방접종 주사 후 사망한 사례가 일주일 새 20건을 넘어선 것이다. 코로나19는 재활병원 등 노인보호시설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독감 접종 후 사망자는 22일 오후 11시까지 최소 28명(지방자치단체 신고 기준)이다. 이날만 전국에서 18명이 신고됐다. 대부분 70대 이상의 고령자로 기저질환이 있었다. 독감 백신과의 인과관계 여부를 떠나 접종 후 사망자가 수십 명 나온 건 전례를 찾기 힘들다. 사망자 중 같은 제조번호의 백신을 접종한 경우도 2건, 4명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선 백신 내 독성물질 발생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는 전체적으로 백신의 제조 방식이나 생산회사 분포가 다양해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 상황을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대한의사협회는 22일 안전성 입증을 위해 접종을 일주일간 유보할 것을 정부에 공식 권고했다.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도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인 규명 때까지 접종 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제품 문제로 인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전문가도 판단한다”며 “(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대한백신학회도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히는 등 각계의 의견이 엇갈리며 혼란이 커지고 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21명이다. 15일(110명) 이후 7일 만에 세 자릿수다. 경기 광주시 SRC재활병원 확진자는 100명을 넘어섰다. 경기 안양시의 한 노인보호시설에서도 새로운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독감 백신 불안감으로 접종 기피가 확산될 경우 코로나19 대응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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