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을 국빈 방문했던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 2019년 4월19일 오후(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겐트 아리랑 요양원을 방문해 고려인 독거노인들을 격려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19.4.20/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우즈베키스탄의 고려인 독거노인 29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데 대해 의료진과 의약품 파견 등을 지시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우즈벡 고려인 독거노인 시설인 ‘아리랑 요양원’ 코로나19 확진과 관련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리랑 요양원의 직원 24명과 독거노인 34명 등 58명 중에서 4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중 고려인 독거노인은 29명이다.
강 대변인은 “주우즈베키스탄 한국대사관에서 전날 전문의료진 급파와 치료용 의약품 지원을 건의해왔다”며 “아리랑 요양원은 2016년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기념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 합의에 따라 건립한 시설이다. 지난해 4월 문 대통령 순방 때는 김정숙 여사가 우즈베키스탄 영부인과 4월19일 방문한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관련 소식을 보고받고 의료진 파견 등 신속하게 성의 있는 조치를 하라고 지시했다”며 “보건복지부는 적정 인원의 의료진을 아리랑 의료원으로 보낼 계획이다. 의료진과 의약품을 파견할 때 김정숙 여사의 위로 편지도 같이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일 ‘세계 한인의 날’을 맞아 SNS 메시지에서 “재외 동포들에게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내 조국 대한민국이 있다는 용기와 자부심을 드릴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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