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2년간 국내 대기업 10곳 중 3곳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10% 이상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가장 많은 양을 감축한 곳은 포스코에너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온실가스 배출량 명세서를 제출한 기업 200곳을 조사한 결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2017년 매출 1억 원당 25.3t에서 지난해 24.7t으로 2.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중에서는 포스코에너지가 698.3t에서 307.3t으로 절반 이상(―56.0%) 줄이면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어 신세계(―49.8%), 카펙발레오(―48.6%), LG전자(―47.8%)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 업종이 1억 원당 236.2t에서 144.3t으로 38.9%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이 외에 운송(―15.5%)과 생활용품(―14.6%), 유통(―14.4%), 식음료(―13.3%), 제약(―13.1%) 등이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가장 많았던 곳은 포스코로, 총 8148만1198t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남동발전(5339만9748t) 등 발전소들이 뒤를 이었고 현대제철(2224만5165t)과 삼성전자(1113만1587t), 쌍용양회(1079만4303t)도 1000만 t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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