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이용시설 공기오염도 점검해야[내 생각은/신동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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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진정될 것 같지 않은 코로나19에 국민의 피로감이 쌓여간다. 보균자의 침방울이 가장 문제로 근거리 접촉에 의한 감염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건에 맞는 장소에는 혼잡한 지하철과 버스, 기차 등도 포함된다. 많은 승객이 밀착하여 이용하는 전철 등 대중교통수단 내 공기 중 코로나19 오염 정도는 어느 정도인지 확인되지 않아 문제다. 깜깜이 전파의 원인 중에는 이들 대중교통수단도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 무균상태가 필요한 특수한 식품공장에서는 수시로 공장 내 공기 중 미생물을 검사하며 대응하고 있다고 한다. 측정 방법은 다르겠지만 대중교통수단의 내부 공기 중 바이러스 오염 정도를 측정하여 전파 위험성을 가늠할 필요가 있다. 집단 감염을 일으킨다는 교회나 단체 활동 장소에서도 공기 중 바이러스 오염도를 측정하여 발표하면 효과적인 방역방법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하철의 냉방장치에서 순환시키는 공기는 과연 코로나19 확산과 관계가 없는지 불안한 마음이다. 집단이용시설 내 공기 중 감염 정도를 확인해 대처하자.

신동화 전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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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피로감#집단이용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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