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공장서 가스누출, 2명 부상… “방사능 외부유출 없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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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원자력연료 공장에서 핵연료 물질을 가공하는 도중 가스가 누출돼 직원들이 화상 등의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대전의 한전원자력연료 제2공장에서 핵연료 물질인 육불화우라늄(UG6) 가스가 누출돼 직원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원안위 관계자는 “사건 당시 정화설비가 작동 중이어서 외부로 방사능물질이 새어 나가진 않았다”며 “다만 시설 내부에서 방사능 유출이 있을 수 있어 부상 직원을 대상으로 피폭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원자력발전 연료로 쓰기 위해 UG6를 기체 상태로 만드는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됐다. 밸브 작동을 점검하던 한 직원이 팔과 다리에 화상을 입었고 다른 직원은 가스를 들이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지역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은 부상자들은 현재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로 이송돼 정밀 진단을 받고 있다. 원안위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현장에 파견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세종=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한전원자력연료#가스 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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