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정후 홈런… 키움, NC 잡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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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프로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
53일만에 복귀 브리검 시즌 첫 승
삼성, 뷰캐넌 8승 다승 공동 1위

키움이 김하성(25)과 이정후(22)의 홈런을 앞세워 ‘대어’ NC를 낚았다.

키움은 1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안방경기에서 선두 NC에 5-1로 이기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키움은 이날 승리로 36승 25패(승률 0.590)를 기록해 잠실에서 SK에 7-12로 패한 두산(34승 25패·승률 0.576)과 자리를 맞바꾸고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키움은 2회초 수비 때 NC 노진혁(31)에게 1점 홈런(시즌 8호)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2회말 무사 1, 3루에서 허정협(30)의 병살타 때 3루에 있던 박동원(30)이 홈을 밟으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3회말 터진 김하성의 1점 홈런(시즌 14호)으로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정후는 5회말 NC 선발 이재학(30)이 몸쪽 낮은 코스로 던진 속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면서 시즌 10호 홈런을 터뜨렸다. 이정후가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건 2017년 데뷔 이후 올해가 처음이다.

팔꿈치 부상으로 퓨처스리그(2군)에 머물다 53일 만에 1군에 복귀한 키움 외국인 투수 브리검(32)은 NC 타선을 5이닝 동안 3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3패)을 기록했다.

LG와 롯데가 맞대결을 벌인 ‘엘롯라시코’ 사직 경기에서는 안방 팀 롯데가 5-0으로 완승했다. 롯데 외국인 선발 스트레일리(32)는 8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면서 8일 대전 한화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챙겼다. 시즌 세 번째 승리다.

삼성과 KIA가 맞붙은 대구 경기에서도 안방 팀 삼성이 KIA를 5-0으로 물리치고 4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외국인 투수 뷰캐넌(31)은 시즌 8승(3패)째를 거두면서 다승 공동 1위에 자리했다.

KT는 수원 안방에서 한화를 7-2로 물리치고 3연승을 기록했다. 이날 7이닝 1실점을 기록하면서 승리 투수가 된 KT 데스파이네(33)는 “경기 전 선수들과 이강철 감독님께 승리를 생일(음력 5월 24일) 선물로 드리자고 약속했는데 이를 지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프로야구#키움#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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