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가 된 손흥민, 45분간 슈팅 1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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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공격수로 후반 교체 투입
후방서 패스 연결-수비에 치중
토트넘 졸전속 강등권 팀과 0-0

토트넘 손흥민(28)이 5경기 연속 골 침묵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10일 영국 본머스 바이털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에서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하며 0-0으로 비겼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으나 슈팅 하나만 시도한 채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번 시즌 9골 9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4시즌 연속 정규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토트넘은 9위(승점 49점)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토트넘은 18위로 강등권에 있는 본머스를 상대로 점유율에서 64%로 크게 앞서고도 유효 슈팅 하나 없는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해리 케인을 지원하는 왼쪽 측면 공격수로 교체 투입됐지만 수비에 치중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그러다 보니 토트넘의 왼쪽 측면 공격 활로도 힘을 잃었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이날 손흥민의 동선은 하프라인 아래 토트넘 진영 왼쪽 측면에서 두드러졌다. 직전 경기에서 팀 골키퍼 위고 요리스와 충돌한 것을 의식해서인지 후반 28분에는 공을 빼앗기자 수비 진영 끝까지 전력 질주해 상대에게 달라붙는 모습도 보였다.

토트넘은 이제 4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5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9점이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획득도 사실상 어려워진 상태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토트넘#손흥민#ucl 티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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