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로컬시대… 지역 소셜벤처 육성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7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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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군산 프로젝트 콘퍼런스
‘군산섬김’ 지난달 홈쇼핑 데뷔 등 성공 노하우-지역 재생 방안 공유


전북 군산시 옥도면의 작은 섬 비안도 출신 청년인 김종빈 씨(29)와 김보람 씨(33·여)는 소셜벤처기업 ‘군산섬김’의 공동대표다. 부모가 모두 김 양식에 종사하고 있는 이들은 군산의 대표 상품인 김을 젊은 감성과 스토리텔링으로 차별화하기 위해 2018년 창업을 결심했다. 아이디어만 있을 뿐 판로나 투자가 전무했던 이들에게 지난해 SK E&S의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가 기회가 됐다. 프로젝트를 통해 투자와 사업 컨설팅을 받은 끝에 지난달엔 GS홈쇼핑에서 처음으로 군산섬김의 제품을 파는 데 성공했다.

SK E&S는 자사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가 올해 SK그룹 소셜밸류커넥트 행사의 사전 주제로 선정돼 관련 온라인 콘퍼런스를 7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소셜밸류커넥트는 지난해 최태원 회장 주도로 출범한 사회적 가치 논의의 장이다.

SK E&S는 그룹의 사회적 가치 향상 기조에 따라 지난해 3월부터 SK E&S가 지역가스 사업을 하고 있는 군산 지역 소셜벤처를 육성하고 구도심 상권에 활력을 제고하자는 로컬라이즈 군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온라인 콘퍼런스는 로컬라이즈 군산의 성공을 공유하고 향후 다른 지역 재생 프로젝트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나누기 위한 취지로 열렸다.

이날 콘퍼런스에 참여한 이동건 마이리얼트립 대표, 조상래 언더독스 대표, 노태준 당근마켓 팀장 등 패널들은 “지역(로컬)이 다시 주목받는 시대를 맞아 시시각각 변하는 사회 트렌드에 좀 더 민감하게 귀 기울여야 한다”고 진단했다.

SK E&S는 청년 창업교육 전문기관인 언더독스와 함께 지역 소셜벤처기업의 제품을 선보이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 ‘로컬시티展: 나를 찾아온 도시’도 이달 9∼12일 서울 종로구 언더독스 사옥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sk e&s#군산 프로젝트 콘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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