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법인지방소득세, 반도체 부진탓 30% 급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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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조5455억원 신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부진해 법인지방소득세가 전년 대비 30%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19년 귀속 법인소득에 대한 법인지방소득세 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징수 목표액 1조6197억 원의 95.42% 규모인 1조5455억 원이 신고됐다고 24일 밝혔다. 2018년 귀속 법인지방소득세 2조1856억 원보다 6401억 원(29.3%)이 감소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반도체 가격 하락 등으로 실적이 부진한 점이 주요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법인지방소득세는 법인세 납세 의무가 있는 법인이 이듬해 4월 말까지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납부하는 시군세로 지방 세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SK하이닉스가 있는 이천시는 지난해 신고세액 3555억 원에서 올해는 634억 원으로 82.2% 감소했다. 반도체 사업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수원시(―43.7%), 화성시(―32.4%), 용인시(―28.2%)도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피해 극복을 위해 어려움을 겪는 법인에 대해 납기를 연장하기로 해 272개 법인이 신청한 71억 원의 납기일을 최대 6개월까지 연장했다.

이경진 기자 lkj@donga.com
#경기도#법인지방소득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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