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오스카 시상식’도 굴복

이서현 기자 입력 2020-06-17 03:00수정 2020-06-17 03:00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신작 개봉 미뤄져 40년 만에 연기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일정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격 연기됐다.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당초 내년 2월 28일 열리기로 예정됐던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약 두 달 미뤄 4월 25일 연다고 15일(현지 시간) 밝혔다. 코로나19로 올 3월 중순부터 극장이 문을 닫고 신작 영화 개봉이 줄줄이 밀린 상황에서 시상식 연기를 결정한 것이다.

매년 아카데미 시상식은 전년도 극장 개봉 영화 가운데 후보작을 선정한다. 앞서 AMPAS는 코로나19가 세계 영화산업을 뒤흔들자 ‘7일간 극장 상영을 해야 한다’는 후보작 출품 규정을 완화했다. 내년 시상식에 한해 온라인으로 먼저 상영된 작품에도 출품 자격을 부여하되 극장 개봉 일정을 제출하도록 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는 이번이 역대 네 번째다. 개최 시점인 내년 2월 기준으로는 40년 만이다. 아카데미 시상식은 1938년 로스앤젤레스 대홍수로 일주일 미뤄졌고, 1968년 마틴 루서 킹 목사 암살 사건 때도 연기됐다. 1981년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피격 사건 때는 시상식 개막을 불과 4시간 앞두고 하루를 미뤘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주요기사

#오스카 시상식#신작 개봉#아카데미상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