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관중 프로야구 ‘드라이브스루’ 응원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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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극장 방식으로 팬들 모이게
후원사 등 세부조율… 가능성 높아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야구장 현장 응원에 목마른 팬들을 위한 이색 응원을 추진한다.

KBO 사무국은 팬들이 한곳에 모여 응원할 수 있는 ‘승차 응원전’을 기획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일명 ‘드라이브스루’(승차) 단체 응원으로 KBO는 현재 자동차 회사와 협의 중이다. KBO 관계자는 “후원사 등 세부적인 부분을 조율 중이다. 승차 응원전의 성사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 경기가 이어지면서 야구팬들은 TV중계나 온라인을 통해 ‘랜선 응원’을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승차 응원이 성사되면 여러 대의 차량이 한 공간에 모여 자동차 극장과 비슷한 방식으로 응원전을 치를 수 있다. 팬들은 응원하는 팀이 득점하거나 승리하면 자동차 경적을 울리는 방식으로 기쁨을 표현할 수 있다. 하루에 5경기가 열리는 프로야구의 특성상 특정 공간에 특정 팀의 경기를 중계하는 단체 응원전을 고려 중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KBO가 추진하는 드라이브스루 응원전은 야구 팬들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
#한국야구위원회(kbo)#드라이브스루#승차 응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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