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부분일식 ‘우주쇼’… “놓치면 10년 기다려야”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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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52분∼6시… 전국 관측 가능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을 21일 오후 전국에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식은 향후 10년 이내에 국내에서 볼 수 있는 마지막 일식으로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일식은 2030년 6월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21일 오후 3시 52분∼6시에 국내 전역에서 부분일식 관측이 가능하다고 15일 밝혔다. 인천 지역에서 오후 3시 52분 37초에 처음 시작되고, 전남 목포에서 52분 50초, 서울에서 53분 4초에 시작될 예정이다. 이어 대구(56분 4초), 부산(57분 3초), 울릉도(59분 13초)를 거쳐 마지막으로 독도에서 4시 0분 40초에 시작된다.

달이 가리는 태양의 최대 면적은 40%(독도)에서 57%(제주도)로 다양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져 태양이 마치 초승달 모양으로 보이게 된다. 천문연은 “전국 어디에서나 서쪽 하늘에서 관측이 가능할 것”이라며 “눈 손상을 막기 위해 태양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을 사용하되 연속해서 3분 이상 관측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천문연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일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관측 행사는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나 지역 과학관, 천문대 등에서 개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12월에 일식이 한 번 더 있을 예정이지만 남극 근처에서만 관측 가능하다.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ashilla@donga.com
#부분일식#전국 관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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