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취소·거부…프랑스·中 등 세계 곳곳, 등교 거부 움직임

파리=김윤종 특파원, 베이징=윤완준 특파원 입력 2020-05-20 17:02수정 2020-05-2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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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령 완화의 일환으로 세계 각국은 닫혔던 학교 문을 서서히 열고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개학이 철회되고, 몇몇 지방자치단체는 중앙정부 지침을 따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등 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프랑스 르몽드는 18일(현지 시간) 최근 총 7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7개 학교가 개학을 취소하고 다시 방학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앞서 프랑스 정부는 11일 이동제한령을 해제하고 전국 유치원과 초등학교 4만 개의 개학을 허용했다. 학부모들은 “너무 이른 조치란 우려가 현실이 됐다. 교육부가 학생 안전을 볼모로 삼았다”고 비판했다.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학교 문을 연 중국에서도 지린(吉林)성 수란시(舒蘭)의 일부 학교가 집단 감염 확산을 이유로 개학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인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도 각각 이달 15일과 18일로 예정됐던 중고교 1, 2학년 개학을 연기했다.


영국에서는 중앙정부가 정한 등교 일정을 거부하는 지자체가 늘고 있다. 가디언은 버밍엄, 뉴캐슬, 브리스톨, 리즈 등 18개 지자체가 19일 “중앙정부가 정한 다음달 1일 개학을 따르지 않겠다. 학교 내 방역에 허점이 많다”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있는 초등학교 1500여 곳의 휴교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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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22개국 교육장관들은 18일 화상회의 후 “감염자 수가 의미 있는 증가세를 보이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정도로 학부모의 반발과 불안을 잠재우는 것은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세계 곳곳에서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어린이 괴질’이 늘어나는 것도 등교 거부에 한 몫 하고 있다고 전했다.

파리=김윤종 특파원zozo@donga.com
베이징=윤완준 특파원zeit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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