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체험을 함께… 농촌에서 특별한 휴가 즐겨요”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7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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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어촌공사

농촌여행이 여름휴가 여행의 지형도를 변화시키고 있다. ‘단조롭고 불편하다’는 기존 인식을 깨고 여름휴가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농촌여행은 원스톱 온라인 예약결제 시스템, 기차여행 및 리조트와 연계한 힐링·체험·레포츠 등 다채로운 여행 테마, 이벤트 등 편리하고 다양한 콘텐츠로 기존 국내 여름휴가 여행에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여름휴가철을 맞아 제시하는 ‘농촌에서 여름을 즐기는 N가지 방법’을 통해 농촌여행의 매력과 이를 한껏 즐길 수 있는 팁을 확인해보자.

기차의 낭만 싣고 떠나는 농촌관광 기차여행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은 유독 낭만이 있고 여유롭다. 이런 기차여행에 마음을 치유하는 농촌의 힐링 콘텐츠와 시원한 바다와 산이 어우러지면 더할 나위 없는 여름휴가가 완성된다. 이처럼 교통 체증 없이 농촌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해 4월부터 11월까지 ‘농촌관광 기차여행’을 운영하고 있다.

열차관광과 농촌체험을 연계한 농촌관광 기차여행은 농촌체험휴양마을(체험마을)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이색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으며, 전국의 우수 체험마을을 중심으로 한 25종의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농촌관광 기차여행은 여름휴가 시즌에 맞추어 기존에 운영 중이던 농촌관광 기차여행 코스에 바다나 계곡을 포함하고 숙박과 함께 제공하는 등 숙박형 특별 코스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는 강릉과 남해를 포함해 총 5개의 1박 2일 코스를 출시했다. 이들 지역의 개성을 담아낸 체험활동과 자연, 전통을 맛보는 여유로운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농촌관광 기차여행은 상품 출발일자 한 달 전부터 4일 전까지 예약 가능하다. 상품 운영에 대한 자세한 사항 및 예약은 코레일관광개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으로 간편하게 준비하는 농촌여행

국내 여행을 계획 중이던 박모 씨는 지인으로부터 ‘농촌여행, 웰촌’ 사이트를 소개받아 여행 계획부터 예약, 비용 결제까지 손쉽게 끝마칠 수 있었다. 박 씨가 이용한 ‘웰촌’은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가 운영하는 농촌여행 공식 정보포털로 농촌여행 정보부터 예약, 결제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곳에서는 △추천 여행코스 및 체험마을 △여행 리뷰 및 사진 △분야별 체험 여행 정보 △여행상품 △지역별·분야별 여행 장소 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간편하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만의 여행코스 만들기 등 서비스를 통해 온라인에서 다양한 사람과 농촌여행 일정을 공유할 수 있다.

농촌체험, 농가민박 등 여행상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네이버 예약 및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 온라인몰과 연계해 온라인 예약·결제가 가능하다.

웰촌은 여름휴가철을 맞이해 7월부터 농촌레포츠 테마의 여행 상품 5가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들은 천연 동굴 체험과 강 래프팅, 메기사냥, 천연염색 등 여름철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릴 다채로운 체험과 레포츠로 구성되어 눈길을 끈다.

휴식과 체험을 함께… 리조트 연계 농촌체험여행

최모 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리조트로 여름휴가를 떠날 계획이다. 리조트 시설이나 서비스도 훌륭했지만 무엇보다 리조트에 체크인할 때 받은 이용권으로 근처 마을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것이 너무 만족스러웠기 때문이다.

최 씨의 특별한 경험은 농어촌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리조트 연계 농촌체험여행 사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사업은 리조트 투숙객을 대상으로 인근의 농촌체험휴양마을 이용권을 제공하여 투숙객이 농촌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 씨는 지난해 양평 리조트에 묵으며 인근 수미마을을 찾아가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사륜바이크를 타면서 스릴을 만끽했다. 이뿐 아니라 직접 향초도 만들고 김장도 담가서 자신의 손맛을 느껴보기도 했다.

올해부터는 체험마을 수가 2개에서 7개로, 리조트 역시 2곳에서 4곳으로 늘었다. 이제 양평과 홍천뿐 아니라 양양과 단양에서도 체험이용권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즐길 수 있던 체험 프로그램 외에도 카약, 수륙양용차, 뗏목 타기 등 농촌 레포츠와 도예체험, 천연동굴 탐험, 고추장 만들기 등 보다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여행 재미 높이는 스탬프 투어

스탬프 투어는 농촌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전국의 92개 농촌여행지에서 농촌체험 활동 시 ‘농촌여행(조인나우)’ 모바일 앱으로 QR코드 인증을 통해 스탬프 북을 완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탬프를 모으는 재미는 물론 이를 통해 상품도 받을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연말에는 스탬프 수와 여행지 수, 이용 후기를 종합하여 참여자 5명, 운영자 5명을 선정해 250만 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한다.

한편 최근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7월에 가기 좋은 농촌지역 여행코스로 ‘여름 농촌여행코스 6선’을 발표했다. △농촌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대전 △바다와 들이 함께하는 전북 고창 △여름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강원 인제 △숲길 농촌여행을 할 수 있는 전남 구례 △한옥민박과 방조제 낚시를 할 수 있는 전남 영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경남 합천 등이다.

정상연 기자 j301301@donga.com
#enjoy life#엔조이 라이프#생활#농촌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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