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가성비는 가라, 가심비가 뜬다…2018년 소비 트렌드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1월 4일 18시 33분










#. 가성비는 가라, 가심비가 뜬다
2018년 소비 트렌드…심리적 만족과 경험 중시

#. 제품의 성능과 가격만을 비교한 가성비와 달리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을 중시하는 가심비(價心比)가
2018년 소비 트렌드로 부상했습니다.

설사 제품 가격이 비싸더라도
심리적 안정과 만족을 줄 수 있다면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 행태를 뜻합니다.

#. 가심비를 주도하는 소비층은
1980¤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
어릴 때부터 인터넷을 활발히 사용해 정보기술(IT)에 능통하죠.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겪으며 취업난에 시달린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고요.

#. 가심비의 대표 키워드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 탕진잼, 위안비용.

한 번 사는 소중한 인생을 만족을 주는 소비를 통해
즐겁게 보내자는 의미의 단어입니다.

#. 가심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은
고성능 드론과 전동 킥보드 등 취미 생활을 위한 고가품을 즐겨 삽니다.

2017년 G마켓에서 ‘헬리캠·드론’ 카테고리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406%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체나 장비 등에 부착한 상태에서 촬영하는
작은 캠코더 ‘액션캠’ 판매도 28% 늘었죠.

최근 3년 동안 드론과 액션캠의 1인당 구매액은
연평균 15%씩 늘었고 전동 킥보드 매출도 54% 증가했습니다.

#. 개인의 건강, 편의를 위한 상품도 각광받고 있죠.
지난해 1¤11월 이마트에서 팔린 빨래 건조기와
‘스타일러’로 불리는 의류 관리 제품 매출은 302억 원.
일반 세탁기(250억 원)를 제쳤습니다.

미세먼지 제거와 심리적 만족이 높다는 제품 특성이
상당한 고가품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입니다.

친환경 원재료를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동물복지 유정란
같은 유기농 상품, 콩고기 같은 기호 식품도 강세죠.

#. 일상에서 작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을 추구하는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

전문가들은 다른 이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자신을 즐겁게 할 목적으로 소비한다는 이들이
앞으로도 상당기간 유통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여러분의 가심비 아이템은 무엇인가요?

원본l 박은서 기자
사진 출처l 동아일보DB·뉴시스·Pixabay
기획·제작l 하정민 기자·한지혜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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