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상청 해양관측선 달랑 한척… 1년 절반이상 기상관측 공백

  • 동아일보

자유한국당 문진국 의원은 국가 해양기상관측선이 2011년 취항한 ‘기상 1호’ 한 척뿐이라 동시다발적인 기상상황에 대처하기 어렵고 그나마도 작은 규모 때문에 1년에 절반 이상 관측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해양기상관측선은 각종 첨단관측장비를 탑재한 ‘바다 위 기상대’로 해양기상예보는 물론이고 해상을 거쳐 오는 갖가지 기상상황을 파악해 육지기상예보에도 도움을 준다. 하지만 한 번에 한 지역만 관측할 수 있고 규모는 498t으로 한강유람선(430t)과 비슷한 수준이라 운항일수 제한이 컸다. 기상 1호 운항일수는 2013년 164일, 2014년 195일, 2015년 175일, 2016년 187일로 평균 185일의 관측 공백이 발생했다. 운항지역도 연안해역에 집중돼 대양관측은 거의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문 의원은 “이웃나라 일본은 1380t, 1483t 등 배 두 척을 운영하고 있다”며 “동시다발적인 위험기상에 대비하고 대양관측도 나가려면 관측선을 추가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기상청#해양관측선#기상관측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