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하태경, 남북 협상 타결에 ‘내 점수는요’?…“종합 70점”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25일 13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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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협상 타결.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팬페이지, 동아일보DB
남북 협상 타결.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팬페이지, 동아일보DB
與 하태경, 남북 협상 타결에 ‘내 점수는요’?…“종합 70점”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남북 협상 타결에 대해 ‘70점’은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국회의원 하태경의 라디오하하’ 페이스북 팬페이지에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번 남북 협상 타결은 엄청난 성과라고 치켜세웠다.
하 의원은 “이번 8·25 남북합의를 과소평가 하는 분들도 있지만 5·24 조치에도 불구하고, 천안함·연평도 사건에 북한의 나 몰라라 하는 태도에 비교하면 엄청난 성과”라고 말했다.

반면 유감 표명에 있어 그 주체가 북한임을 명확히 하지 않은 점과 책임자 처벌이 빠져서 아쉽다는 입장도 드러냈다.

그러나 하 의원은 “이번과 북한의 도발과 같은 비정상적 상황에서는 대북방송을 해도 된다는 것을 북이 인정한 것은 북으로선 아주 굴욕적인 일”이라면서 이번 남북 협상 타결의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그는 “(목함지뢰 사건이) 북의 소행임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유감 표명도 이끌었다. 그래서 저는 종합점수 70점은 주고 싶다”고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이번 북한 도발 사태를 계기로 ‘대북 확성기 방송’이 북한에게 혹독한 대가를 치르게 하는지 우리 국민들은 잘 보셨을 것이다”면서 “특히 라디오 방송 같은 경우에는 확성기 방송처럼 눈에 띄지 않아 긴장고조 효과가 적으면서도 북한 주민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 의원은 “대북방송 활성화와 지원은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좋은 방법임을 우리 국민 모두 깨달았다는 점이 이번 사건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과 포격도발로 촉발된 무력충돌 위기 속에서 열린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은 25일 새벽 0시 55분경 극적으로 협상이 타결됐다.

북한은 지뢰폭발에 유감을 표명했으며 우리 측은 대북확성기 방송을 중단키로 했다.

이번 유감 표명은 ‘북측’이라는 주체를 표시함으로써 우리 정부가 요구했던 ‘북한이 주체가 되는 사과’에 대해 일부분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사과’가 아닌 ‘유감’으로 에둘러 표현 한 것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점이 남는다는 지적이 있다.

남북 협상 타결.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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