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미 방위동맹 확고… 긴밀히 공조”

신석호 특파원 , 장원재 특파원 입력 2015-08-25 03:00수정 2015-08-25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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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고위급 접촉 타결]국무부, 고위급 접촉뒤 첫 반응
日 “긴장완화로 이어지길 기대”… 中언론 “한반도 평화, 中국익 부합”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진행되는 중에도 북한이 각종 무기를 동원해 도발 위협을 강화하자 미국은 한국과의 방위 동맹을 거듭 다짐하고 나섰다.

미 국무부는 23일(현지 시간) 한반도 상황에 대한 논평을 내고 “한국 방위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확고하다”라고 확인했다. 개브리엘 프라이스 국무부 동아태 담당 대변인은 “우리는 주의 깊게 한반도 상황을 관찰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국 측과 계속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남북한이 판문점에서 고위급 접촉을 시작한 뒤 나온 첫 미 국무부 반응이다.

미국은 한국과의 해양 안보 훈련을 대폭 강화하며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발간한 ‘아시아·태평양 안보 전략 보고서’를 통해 “변화하는 동북아 환경을 관리하고 도발에 대처하는 연합 전력 강화에 초점을 맞춰 한국 일본과 수차례의 정례적 해양 안보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한국과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키 리졸브 및 폴 이글 훈련에 대해 “본래 훈련의 목적은 특수작전 전력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지금은 수륙양용 작전과 대(對)잠수함전 훈련이 포함된다”며 “이는 한국을 방어하는 데 있어 해양 영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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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워싱턴 소식통은 “미국이 한국과의 해양 안보를 강화하려는 것은 우선적으로 해양을 이용한 북한의 도발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려는 것이며 중국의 해양 패권 확장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도 한국이 북한의 도발에 강경하게 대응하는 배경에는 한미 공조가 작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미군의 즉시 투입을 가능하도록 한 한미연합작전 체계가 북한에 큰 압력이 되고 있으며 김정은으로부터 대화의 자세를 끌어 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24일 국회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북한 측은 도발 행위를 자제해야 한다”라며 “이번 남북 접촉이 긴장 완화로 연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남북 모두의 자제를 촉구하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환추(環球)시보는 24일 사설에서 “남북한은 모두 중국의 ‘친구’이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은 중국의 국익에 부합되는 것”이라며 “중국은 한반도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어떤 행위도 반대해 왔고, 문제가 매우 커질 경우 이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왔다”고 주장했다.

워싱턴=신석호 kyle@donga.com / 도쿄=장원재 특파원
#국무부#고위급접촉#방위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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