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위서 2위로… 맹렬한 스피스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8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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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챔피언십 3R 선두와 2타차… 우즈, 메이저 3연속 컷 탈락 수모

공동 24위→공동 7위→단독 2위→?

시즌 3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조던 스피스(미국·사진)가 슬로 스타트에도 불구하고 어느덧 정상 문턱까지 내달렸다. 스피스는 16일 미국 위스콘신 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에서 열린 PGA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해 단독 선두 제이슨 데이(호주)를 2타 차로 쫓았다.

올해 마스터스와 US오픈 챔피언인 스피스가 우승하게 되면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미국에서 열리는 3개 대회를 석권하는 ‘아메리칸 슬램’을 완성한다. 골프 역사에서 한 해에 메이저 트로피를 3개 수집한 선수는 1953년 벤 호건(미국)과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뿐이다. 스피스는 필드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기회를 잡았다.

스피스가 우승하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단독 2위보다 낮은 성적을 내면 세계 1위에도 오를 수 있다.

17일 새벽 스피스와 챔피언조로 맞대결에 들어간 데이는 메이저 대회에서 톱10에 9차례 들었을 뿐 아직 우승은 없다. 이날 5번홀(파5)에서 19.5m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는 묘기를 펼친 매킬로이는 선두에 9타 뒤진 공동 17위(6언더파 210타)로 마쳤다. 양용은(43)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공동 44위(2언더파 214타).

한편 우즈는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로 부진해 메이저 대회에서 3회 연속 컷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24위#2위#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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