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궁금해요]천식 주범은 집먼지진드기…기관지확장제 흡입하면 위기 넘겨

동아일보 입력 2015-01-12 03:00수정 2015-01-12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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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심해지는 알레르기 염증 질환… 55세이상 장·노년층서 주로 발생
고혈압약 복용 천식환자 발작조심, 과다운동도 원인…준비운동 충분히
《 올해 65세 여성입니다. 최근 날씨가 춥고 건조해서 그런지 기침이 발작적으로 나고 숨이 차고 호흡할 때 쌕쌕거리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매우 끈적끈적한 가래가 잘 뱉어지지 않아 고생하고 있습니다. 주위에선 천식 같다고 하는데, 나이가 들어서도 천식이 생기나요? 주변에서는 운동하지 말고 공기가 좋지 않은 장소를 피하라고 하는데, 천식 치료와 생활 속 예방법이 궁금합니다. -주부 박혜림 씨(서울 광진구 중곡동) 》
천식 환자는 운동 15분 전에 기관지 확장제를 흡입하면 천식 악화를 막을 수 있다. 동아일보DB
장 윤 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날씨가 추워지며 천식 증상인 기침, 호흡 곤란, 천명(쌕쌕거림)이 나타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천식이 어린 아이에게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전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55세 이후가 되면 천식이 늘어나서 65세 인구의 10∼14명 중 1명가량에게서 천식이 나타납니다. 옛날에 ‘해소’라고 부르던 질환의 대부분은 이런 ‘노인 천식’입니다.

천식은 숨이 지나가는 통로인 기관지에 알레르기 염증이 만성적으로 생겨 기관지가 예민해지고 좁아지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평소에는 괜찮다가도 감기에 걸리거나, 찬 공기나 담배 연기 등 자극적인 냄새나 원인 알레르기 물질(알레르겐)에 노출된 후에 갑자기 천식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천식 염증으로 생기는 가래는 매우 끈적끈적해서 잘 떨어지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 천식 증상은 밤에 더 심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아주 심하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숨이 차거나 산소 공급이 안 돼 피부가 파랗게 변하는 청색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응급 약제를 사용하고 바로 응급실로 가는 게 좋습니다.

원인 물질은 대표적으로 집먼지진드기가 있으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비염, 축농증(부비동염) 등이 있으면 천식이 잘 조절되지 않을 수 있어 함께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약, 손 떨림 방지약, 녹내장약 성분인 베타차단제를 사용하면 천식 발작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천식이 잘 조절되면 운동을 제한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천식 증상이 있을 때는 운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갑자기 운동을 하거나 운동량이 많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운동 전에 준비운동을 충분히 하는 것이 천식 악화를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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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격렬한 운동을 할 예정이면 운동 15분 전에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면 천식이 악화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운동 중에 천식 증상이 발생해도 기관지확장제를 흡입하면 대부분 증상이 좋아집니다.

장윤석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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