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31일 “‘개혁이 밥 먹여준다’는 게 제 생각”이라며 “적폐의 개혁이 우리시대의 미션”이라고 강조했다. 노동, 교육, 금융 분야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체질 개선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최 부총리는 이날 ‘신년 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고통스럽더라도 우리 미래를 위해 해야 할 일을 꼭 하는 한 해가 돼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아울러 그는 “그동안 우리는 이중적인 노동시장, 현장과 괴리된 교육시스템 등이 문제임을 알면서도 해결이 쉽지 않으니 중장기 과제로 미루거나 갈등이 두려워 ‘좋은 게 좋은 것’이라며 개혁을 회피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노동, 교육, 금융 부문의 구조개혁을 통해 모두가 함께 잘 살고, 한 번 만들면 30년 이상 오래 갈만한 튼튼한 경제시스템을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최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추정치가 3.4% 수준으로 4년 만에 세계경제 성장률(3.3%)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는 심리이기 때문에 너무 낙관해서도 안 되지만 너무 비관해서도 안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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