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박원순 시장 “가장 한국적인 김장문화…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1월 17일 03시 00분


“이번 행사가 첫걸음”

“가장 한국적인 김장문화를 가장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어갈 겁니다.”

박원순 시장(사진)은 16일 “김장문화제를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 일본 삿포로의 ‘눈 축제’ 같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온 집안 식구들과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김장문화야말로 맛과 멋, 정이 있고 협동과 나눔이 있는 민족 고유의 잔치문화”라고 설명했다.

‘김장문화(Making & Sharing Kimchi·김치를 만들고 나누는 문화)’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세계 속의 문화로 인정받는 현실과 달리 김장문화는 정작 한국인의 삶 속에서는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며 “김장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재창조해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와 축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김장문화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막 그 첫걸음을 뗐다”며 “서울을 더욱 맛있고, 멋있고, 정 있는 도시로 만들어줄 김장문화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박원순#김장문화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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