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사진)은 16일 “김장문화제를 브라질의 ‘카니발 축제’, 독일의 ‘옥토버페스트 맥주 축제’, 일본 삿포로의 ‘눈 축제’ 같은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축제’로 키워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온 집안 식구들과 동네 사람들이 모여 함께 김치를 담그고 나누는 김장문화야말로 맛과 멋, 정이 있고 협동과 나눔이 있는 민족 고유의 잔치문화”라고 설명했다.
‘김장문화(Making & Sharing Kimchi·김치를 만들고 나누는 문화)’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돼 세계적으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박 시장은 “세계 속의 문화로 인정받는 현실과 달리 김장문화는 정작 한국인의 삶 속에서는 점차 잊혀져 가고 있다”며 “김장문화를 새롭게 조명하고 재창조해서 한국을 넘어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문화와 축제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김장문화제를 시작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막 그 첫걸음을 뗐다”며 “서울을 더욱 맛있고, 멋있고, 정 있는 도시로 만들어줄 김장문화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시민들도 함께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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