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측 “지역위원장 안배 黨에 요구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0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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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聯 원내대표 우윤근 선출]

새정치민주연합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최대 15명) 구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안철수 전 대표 측 원외 인사들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조강특위는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선정을 좌지우지하고, 지역위원장은 당 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 대의원 선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조강특위 구성 단계부터 내년 봄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노리는 계파별 셈법이 복잡할 수밖에 없다.

안 전 대표 측 원외 인사는 9일 통화에서 “현역 국회의원이 지역위원장을 겸직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그 외 지역엔 ‘안철수 사람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뜻을 당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는 “지역위원장 인선을 위해서라도 안 전 대표가 비대위에 참여했어야 했다”며 “3월 새정치연합 창당 선언 당시 약속했던 ‘5 대 5’ 정신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이 당에 남아 있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안철수신당의 통합으로 탄생한 새정치연합은 16개 시도당의 위원장을 공동으로 임명했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저녁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조강특위 구성 문제를 논의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안철수#새정치민주연합#지역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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