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지진 강도 8.2, ‘1960년 최악 지진 악몽 재현되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2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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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WC 그래픽
PTWC 그래픽

'칠레 지진'

태평양 연안국 칠레에 강도 8.2에 달하는 지진이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AP, CNN 등에 따르면, 칠레의 태평양 연안에 규모 8.2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칠레 북부 태평양에서 1일 오후 6시46분(현지 시간) 규모 8.2강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칠레 북부의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인 이키케에서 북서쪽으로 99km 떨어진 지점으로 진원은 해저 10km 깊이라고 CNN은 전했다. 또한, 이번 칠레 지진은 볼리비아와 페루 등 인근 국가 일부 지역에서도 감지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처음 지진 규모를 6.9로 발표했다가 7.7로 상향 수정 했고, 이어 8.0으로 조정했다. 이후 8.2로 다시 한 번 상향 수정 했다.

'환태평양 화산대'에 속한 칠레에서는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해 왔다.

칠레는 지난 2010년 규모 8.8 지진과 쓰나미로 500명 이상이 사망하고 가옥 22만 여채가 파손됐다.

칠레 최악의 지진은 지난 1960년 규모 9.5 강진이다. 1655명이 사망하고 3000명이 부상을 입는 대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당시 발생한 칠레 지진은 세계 최대 규모로 꼽힌다.

한편, 미국 하와이의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번 칠레 지진으로 최고 6.3피트(1.9m) 높이에 달하는 쓰나미가 칠레 북부 해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는 중남미의 태평양 해안 전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칠레와 페루, 에콰도르 등의 서부 해안이 쓰나미 경보 범위에 들어간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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