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두환대통령 버마 순방중 폭탄테러… 17명 순국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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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웅산 테러 30주년]
■ 1983년 아웅산 테러 사건은
김정일 친필지령 받은 북 정찰국 소행

아웅산 테러는 1983년 10월 9일 서남아시아 대양주 6개국 공식 순방의 첫 지역으로 버마(현 미얀마)를 방문한 전두환 대통령과 수행원들을 대상으로 북한이 자행한 폭탄 테러. 이중현 사진기자를 포함해 서석준 부총리, 이범석 외무부 장관, 김재익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 등 모두 17명이 순국했다. 이 사건은 1987년 대한항공(KAL)기 폭파사건과 함께 북한의 대표적인 국제 테러로 꼽힌다.

한국 정부 조사단과 버마 당국의 합동조사 결과 북한 김정일의 친필 지령을 받은 북한군 정찰국 특공대 소속 3명이 저질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후 버마 정부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단절했다. 미국 일본 등 세계 69개국이 북한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그러나 북한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남한의 자작극’이라는 대남 비방을 일삼아 왔다.

외교부는 9일 오전 9시 국립서울현충원 국가유공자 제1묘역에서 ‘제30주기 아웅산 순국 외교사절 묘소 참배’를 거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외교부 제1, 2차관과 국장급 이상 간부 40여 명이 참석한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아웅산 테러#북한#김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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