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하나… 다문화라는 말 사라져야 ”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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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함께하는 동아 다문화賞]
정홍원 총리 등 각계인사 수상자 격려

정홍원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은 동아 다문화상 수상자를 격려하며 기쁨을 함께 나눴다.

정 총리는 축사에서 “150만 명의 외국인이 함께 사는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사회에 접어들었다. 피부색과 언어, 생활습관이 달라도 이주민은 모두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리틀 싸이’ 황민우 군을 대상으로 했던 인터넷 악플 사건을 언급하며 “1인당 국민소득 2만3000달러가 넘는 선진국에서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 역시 격려사를 통해 “지구촌 시대에 다문화가족의 차이점은 곁가지에 불과하다. 다문화는 특별한 게 아니라 이젠 보편적인 문화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전 원내대표는 같은 테이블에 앉은 새누리당 이자스민 의원을 향해 “이 의원이 출연한 영화 ‘완득이’를 보고 다문화가족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였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단체상을 받은 전라도의 박준영 지사는 “우리가 특별히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더 잘하라는 취지로 받아들이겠다”면서 “언젠가는 다문화라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 다문화가 아니라 모두 같은 한국인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행사에는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 새누리당의 황우여 대표, 김기현 정책위 의장, 민현주 대변인과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민주당), 나승일 교육부 차관, 이복실 여성가족부 차관, 김관복 서울시 부교육감, 정창훈 LG 상무, 김교식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 이사장, 지원 조계종 포교원장, 고선주 한국건강가정진흥원장, 양민정 한국외국어대 교수, 안양옥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이 참석했다.

이철호 기자 irontiger@donga.com
#LG#동아#다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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