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후 비호감 1위, 男 “다른 남자와 저울질”…女는?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2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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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가 생각하는 소개팅 후 가장 '비호감'인 상대는 어떤 사람일까?

여성은 일부러 피하는데 눈치 없이 계속 연락하는 사람을, 남성은 다른 이성과 나를 저울질하는 사람을 꼽았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최근 미혼남녀 338명(남성 165명, 여성 173명)을 상대로 '소개팅 후 가장 비호감인 상대는 어떤 사람?'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22일 공개했다.

미혼 여성에게 가장 '비호감'인 소개팅 남성 1위는 40%의 응답률을 보인 '일부러 피하는데 눈치 없이 계속 연락하는 사람'이었다. 미혼 여성은 거절의 의미를 담아 연락을 피하는 데도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해서 연락하는 상대를 가장 비호감이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벌써 연인인 것처럼 혼자 앞서 가는 사람(31%)'이었으며, '알고 보니 소개팅 전 알던 이성과 나를 저울질하는 사람'이 14%로 3위였다.

이어 '잘 안 된 소개팅, 내 험담 퍼뜨리는 사람(9%)', '알면 알수록 소개팅 때의 허풍이 밝혀지는 사람(6%)' 순이었다.

미혼 남성은 '알고 보니 소개팅 전 알던 이성과 나를 저울질하는 사람(38%)'을 1위로 꼽았다. 만나고 있는 이성이 있지만, 소개팅에 나와서 그 이성과 나를 저울질하는 상대를 가장 매력 없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다음으로 '애프터 신청에 좋다 싫다 얘기도 없이 묵살하는 사람(30%)', '마음에 들지 않아 애프터 안 했더니 내 험담 퍼뜨리는 사람(24%)', '두 번째 만남도 내가 다 해주길 바라는 사람(5%)', '자기가 얘기하면 되는데 주선자를 시키거나 들볶는 사람(3%)' 순이었다.

가연결혼정보 박미숙 이사는 "설문조사 결과 애프터에 대한 여성과 남성의 입장이 매우 달랐다"라며 "여성은 애프터에 대해 딱 잘라 거절하기보다 자신의 거절 의사를 자연스럽게 알아주길 바라는 반면, 남성은 '좋다 싫다'등 의사 표현을 해주는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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