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속옷만 입은 ‘하의실종’ 男女 대거 등장…무슨 일이?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14일 13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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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에서 하의를 입지 않고 속옷만 입은 남녀들이 지하철을 타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는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No pants subway ride's)'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뉴욕, 런던, 스톡홀롬, 시드니, 상하이 등 세계 주요 도시 지하철에서 '제12회 바지 벗고 지하철 타기' 행사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뉴욕의 별난행동 단체인 '임프루브 에브리웨어'가 2002년부터 시작한 것으로 올해 12회를 맞이했다. 플래시몹(단체 군무)과 같이 사전에 약속된 행동을 당일 불특정 다수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양복을 입은 직장 남성, 캐주얼 복장의 학생, 투피스를 입은 여성 등 다양한 승객들이 바지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지하철을 이용했다. 단 다른 승객들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는 '티팬티'를 입는 것은 금지돼 있다.

이러한 '하의실종' 승객들은 자연스럽게 지하철에 탑승해 책을 읽거나 담소를 나누는 등 일상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오히려 일반 승객들은 이를 신기해하며 사진촬영을 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 행사는 공중도덕을 해친다는 이유로 꾸준히 논란이 되고 있다. 그러나 뉴욕 법원이 속옷만 입고 지하철을 타는 게 불법이 아니라고 판결을 내리면서 지금까지 행사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27개국 59개 도시에서 행사가 열려 수만 명이 참여한 바 있다.

백주희 동아닷컴 기자 juh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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