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고-수출확대 효과도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은 이달 안에 라오스 정보문화관광부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홍낭시다 사원 복원에 착수한다. 2008년 문화재청과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이 베트남 후에 황성을 3차원(3D) 디지털로 복원한 적은 있지만 외국의 문화유산 실물 복원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부터 6년간 6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홍낭시다 사원은 200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참파삭 문화지역 내 왓푸 사원 및 고대 주거지 유적에 포함된다. 참파삭은 10∼14세기 힌두교와 불교 사원 유적이 밀집해 있다.
따라서 홍낭시다 사원 복원은 한국의 국제 원조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는 계기라 할 수 있다. 이 사업을 총괄하는 김광희 한국문화재보호재단 국제교류팀장은 “저개발국이 보유한 문화유산 복원 원조는 인류의 문화유산을 보호한다는 ‘명분’과 국가 이미지 제고 및 경제적·학술적 효과를 거두는 ‘실리’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동남아시아에 끼친 피해를 보상한다는 명분으로 1990년대부터 이 지역 문화유산 복원에 참여하면서 현지인에게 좋은 인상을 남겼고 자연스럽게 자동차 전자제품 등 자국 상품을 수출할 수 있었다.
김 팀장은 “문화유산 복원 과정에서 한국과 해당국 간의 역사적 관계성을 알 수 있고 국가 간 연대를 강화할 수 있다”라며 “장기적으로 케이헤리티지(K-heritage)가 케이드라마(K-drama) 케이팝(K-pop) 케이컬처(K-culture)에 이어 4세대 한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캄보디아 앙코르 유적지 내 프레아 피투 사원과 미얀마 바간 유적에 대한 복원 원조도 검토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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