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볼 브레이크] 210cm 장대…168kg 킹콩…누굴 뽑을까

스포츠동아 입력 2010-07-22 07:00수정 2010-07-2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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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현장

103명 참가…헤인즈 등 25명 KBL 경험
‘최장신’ 데이비스·‘최중량’ 딕슨 등 눈길
구단들 평가전 통해 신중한 옥석가리기


프로농구(KBL) 최후의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그 궁금증의 상자가 21일(한국시간) 열렸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데저트 오아시스 체육관에서 거행된 트라이아웃 현장 첫날, KBL의 문을 두드린 외국인선수는 총 103명으로 드러났다. 당초 트라이아웃 참가 의사를 밝히고 KBL의 초청을 받은 선수는 165명이었는데 그 중 3분의 2가량이 참석한 것이다. 이 가운데 KBL 경험 선수는 총 25명으로 확인됐다. 지난 시즌 모비스의 우승 멤버였던 애런 헤인즈를 비롯해 테렌스 레더, 마이크 브랜드, 나이젤 딕슨 등 낯익은 얼굴들이 보였다. 그러나 당초 참가하기로 돼 있던 찰스 민렌드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색 참가자는?


참가선수 중 최장신자는 제임스 데이비스(25)로 키 210.2cm에 몸무게 149.1kg의 거구를 뽐냈다. 가장 무거운 선수는 2009∼2010시즌 KT에서 뛰었던 ‘킹콩 센터’ 딕슨(168.2kg)이었다. 가장 작은 선수는 닉 재커리(31)로 키 183cm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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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트라이아웃의 또 하나 특색은 역대 KBL 지망선수 중 가장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선수가 참가한 점이다. 주인공은 리 네일런(35)이라는 이름의 흑인선수로 NBA 경력만 7∼8시즌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 프로농구팀 관계자는 “단지 NBA에서 뛰기만 한 것이 아니라 평균 두 자릿수 득점대를 기록했다. 사생활 면에서 물의를 일으킨 경력이 걸리긴 하지만 역대 최고 커리어”라고 평했다. 네일런은 2007년 이후 러시아∼이란·레바논∼푸에르토리코 리그를 두루 도는 등 국제경험도 풍부한 편이다.

그러나 커리어와 한국농구에 대한 적응력은 별개라는 과거의 전례를 고려할 때 신중론도 나온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저번(지난해) 트라이아웃 때 사마키 워커(중도 퇴출)도 경력은 가장 화려했다”고 지적했다.

○막 오른 눈치싸움

용병 테스트 게임에 10개 구단들은 각기 준비한 가드들을 투입하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하며 21일부터 옥석 가리기에 본격 돌입했다. 전자랜드 신기성, KT&G 김태술 등 주전급 가드들이 평가전을 함께 뛰었다. 이미 입수한 데이터, 서머리그 등을 통해 윤곽을 잡아놨지만 직접 눈앞에서 뛰는 걸 보고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의지다.

22일까지 테스트 경기를 진행한 뒤 23일 실시되는 용병 드래프트는 SK, 전자랜드, 오리온스, KT&G의 4팀이 1순위 지명권을 놓고 운을 겨룬다. 이미 용병 1명의 재계약을 마친 LG와 KT는 최후 순번인 19∼20순위에 배치된다. 구단들은 각기 처한 입장에 따라 “5순위 이하로는 뽑을 선수가 없다”, “특출 난 선수가 없기에 어느 해보다 평준화가 잘돼 있다”며 눈치싸움을 벌이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네바다주)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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