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리포트] 김성근 “삼성 위협적…90승은 해야겠어”

동아닷컴 입력 2010-07-22 07:00수정 2010-07-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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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스포츠동아 DB]
20일 역대 최소경기(86) 60승을 달성한 SK 김성근 감독은 서운한 기색이 역력했다. 신문에서 “중요한 뉴스”를 크게 다루지 않았다는 것이 이유였다. “연승 때도 그랬다”는 것이 김 감독의 주장.

82승을 최종승수로 잡았던 김 감독은 21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한층 ‘웅대한’ 수정목표를 공개했다. “새벽 3시까지 계산해봤는데 90승은 돼야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삼성이 최근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력한 2위 후보임은 물론 1위까지도 위협할 수 있는 팀으로 꼽았다. 전날까지 삼성은 54승을 수확했다. 김 감독은 “삼성이 앞으로 30~35승을 추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든 팀에는 사이클이 있기 마련이지만 “(삼성 이외의) 다른 팀들에게는 좋아질 요소가 없다”고 이유를 분명히 밝혔다. 역대 페넌트레이스 최다승 기록은 2000년 현대가 올린 91승. 이날 경기 전까지 0.698의 승률을 기록한 SK는 이 페이스대로만 해도 92~93승이 가능하다. 김 감독은 시즌 최다승 도전에 대해서는 즉답을 피했지만 “(시즌 막판 순위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수장다운 얘기였다.

자연스레 ‘SK 야구는 과연 언제쯤 약해지겠냐?’는 질문도 나왔다. ‘SK 야구의 시작이자 끝’인 김 감독은 이렇게 답했다. “내가 죽은 다음에.”

목동|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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