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가해학생 자진신고 땐 최대 선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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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폭력 16.2% 증가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단속된 학교폭력 가해학생은 2008년 4452명에서 2009년 5173명으로 16.2% 증가했다. 지난해 학교폭력을 유형별로 분류하면 단순폭력(58.5%), 금품갈취(35.7%), 성폭력(1.6%) 순이었다. 2009년 학교폭력 가해·피해학생 68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은 학교 안(17%)보다 밖(83%)에서 주로 발생했다. 교외 학교폭력은 하교 시(44%)와 야간(22%)에 주로 발생했다. 학교폭력이 주로 일어난 장소는 통학로 골목(28%)과 놀이터(25%)였다. 학교 안에서는 교실(34%) 화장실(15%) 복도(12%) 운동장(12%) 순이었다.

한편 경찰은 15일부터 5월 14일까지 2개월간을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으로 정해 운영한다. 자진 신고한 가해 학생은 최대한 선처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격히 처벌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해 학교폭력 자진신고 및 피해신고 기간에 전국적으로 자진신고한 가해학생 5682명 중 피해를 준 정도가 경미한 4348명을 선도 조치했지만 자진신고를 기피하다 접수한 가해학생 5907명은 사실이 드러난 경우 전원 사법처리했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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