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8년 첫 출전 女 30위 1994년 男 17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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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2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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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피겨 올림픽 도전史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첫 올림픽 도전은 1968년 그르노블 겨울올림픽이었다. 남자는 이광영이, 여자는 이현주와 김혜경이 출전했다. 이광영은 최하위에 머물렀고, 이현주와 김혜경은 출전 선수 32명 가운데 각각 30위와 31위였다. 그나마 캐나다 선수 한 명이 기권하는 바람에 최하위를 면했다. 1970년대 들어 선수들이 일본과 미국, 유럽 등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국제무대로 눈을 돌렸지만 여전히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1972년 삿포로 대회 여자 싱글의 장명수는 최하위에 머물렀고, 1976년 인스브루크 대회에서 윤효진이 여자 싱글 20명 중 17위를 기록했다.

한국 피겨는 2000년대까지도 제자리걸음을 계속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아시아컵 2연패를 달성했던 남자 싱글의 정성일이 세 번째 올림픽 도전이었던 1994년 릴레함메르 대회에서 17위에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여자 싱글에서 기대를 모았던 박빛나는 쇼트프로그램에서 27명 중 26위에 그쳐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하지 못했다. 급기야 2006년 토리노 올림픽에는 피겨 전 종목에 출전조차 하지 못하는 수모를 겪었다. 김연아는 그해 3월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지만 나이 제한에 걸려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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