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수족구병이란?

  • 입력 2009년 5월 14일 11시 26분


수족구병(Hand-Foot-Mouth disease)은 선홍색 반점이나 구진, 수포가 손, 발, 입 속에 발생된다하여 붙여진 명칭이다.

어떤 종류의 바이러스의 감염에 의하여 나타나는 병으로 7, 8일이 지나면 저절로 낫는다.

이는 주로 생후 6개월에서 4~5세까지의 어린아이들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전염력이 강해 온 동네 아이들에게 퍼진다.

콕사키바이러스 A16이 수족구병의 주원인으로 4~6일의 잠복기를 가지며, 여름과 가을철에 잘 온다. 발진은 발보다 손에 더 흔히 오며, 3~7mm 크기의 수포성으로 손바닥과 발바닥 보다는 손등과 발등에 더 많다.

엔테로바이러스 71은 무균성 내막염, 뇌염, 마비성 질환 등을 초래하여 콕사키 바이러스보다 더 심한 질병을 일으킨다.

치료법은 감기와 거의 유사하다.

이 역시 바이러스성 질환이므로 특수한 치료법이 있는 게 아니라 평범한 방법을 쓴다.

수족구병을 치료하려면 우선 몸을 편하게 해야 한다. 특히 입 속에 궤양이 발생해 환자가 음식을 먹지 못할 때는 부분 마취제를 뿌려줘 통증을 완화시키면서 미음이나 죽 등 액체 상태의 음식을 권하는 것이 좋다.

증상은 보통 7~10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좋아지지만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항생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김예진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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